내년 1월 15일까지 입찰업체 참여

 

독일 국영기업인 독일철도(DB)가 자회사인 DB쉥커의 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세계 랭킹 4위의 포워더에 대한 인수전이 분격화됐다.

독일철도는 매각 방법으로 ‘공개적이고, 어떤 조건도 없이 명백히 모든 측면에서 독일철도에 경제적 이득이 돼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결국 매각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DB쉥커의 매각 대금은 독일철도의 부채 경감과 철도사업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B쉥커의 총 종사자는 현재 7만 6,600명, 세계 230개국, 1,850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내년 1월 15일 낮 12시(CET, 유럽중앙표준시간)까지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로 이메일(InterestInSchenker@gs.com, InterestInSchenker@morganstanley.com)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이 이후 추가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적인 매각 결정은 독일철도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게 된다.

현재 매각 예상가격으로 120억~150억 유로(약 17조~22조 원)로 예상된다. 이는 팬데믹 기간 예상 매각 가격인 150억~200억 유로에 비해 평가 가격이 떨어졌다.

이제 앞으로 인수 가능 업체에 대해 시선이 집중된다. 현재까지 인수의사를 분명히 밝힌 업체는 DHL과 DSV이다. 이 밖에도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ADQ도 최근 인수의사를 밝혔다. 한편 UPS도 관심을 표명했다. TNT를 페덱스가 인수하면서 유럽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데 따른 견제차원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 상반기 DB쉥커의 매출은 100억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EBITDA(세전·이자지급전 영업이익)도 32% 감소한 10억 유로를 기록했고, EBIT(이자와 세금 지불전 영업이익)는 1년 전 12억 유로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6억 2,600만 유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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