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주요선사 대부분 수에즈 운항중단

최근 홍해와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상선들에 대한 이슬람 후티반군(Houthi militia)의 무차별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군사적 대응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2월 19일 세계 최대 선주사 모임인 발틱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예멘 앞바다(바브 알 만다브 해협)와 아덴만, 아라비아해를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국의 군사적 대응을 요구했다.

BIMCO는 “타국 상선에 대한 불법적 공격은 UN 협약에 명시돼 있는 항해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이자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유린하는 행위”라며 “이에 이 항로의 이용과 관련이 있는 주요 국가들은 선박들에게 가해지는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군사조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형식은 지난 2009년부터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을 위해 활약 중인 ‘연합 태스크포스 151′과 비슷하다. 한편 이 조직에는 청해부대도 포함돼 있다.

최근 후티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12월 15일부터 HMM을 비롯해 MSC, 머스크, CMA-CGM, 코스코, OOCL, 하팍로이드, 양밍, 에버그린 등 주요 선사들이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대부분 상위권 선사들로 이에 따라 수에즈운하 운항의 70%가 중단된 셈이라고 해운 관계자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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