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으로는 DSV가 가장 유력 후보

DHL그룹이 최근 독일 경쟁업체인 DB쉥커 민영화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비아스 메이어(Tobias Mayer) DHL그룹 CEO는 “DB쉥커는 우리에게 좋은 투자처로 보지 않는다”며 “현재 DHL 경영진들은 자본의 재배분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DB쉥커 인수에 관심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이와함께 퀴네앤드나겔(K+N)도 DB쉥커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주주인 크라우스 마이클 퀴네(Klaus-Michael Kühne)는 최근 “퀴네앤드나겔과 하팍로이드 역시 DB쉥커 인수를 검토했지만 대부분 주주들이 이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퀴네앤드나겔의 전체 지분의 53.3%,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와 항공사인 루트트한자의 지분을 갖고 있다.

결국 DHL과 퀴네앤드나겔이 DB쉥커 인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물류기업으로는 DSV의 가장 유력한 인수로 분석된다. DSV는 이번 입찰 준비를 위해 이미 2개 은행과 자문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철도(DB)은 작년 12월 물류 자회사인 DB쉥커를 매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매각 가격은 약 120억 유로로 예상된다. 한편 2022년 기준 독일철도(DB)그룹 전체 수익의 약 50%을 DB쉥커가 기여했다. 하지만 작년엔 기여도가 40%로 떨어졌다. 작년 상반기 기준 DB쉥커의 매출은 100억 유로로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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