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인 인수 부인에도 합병 기정 사실화

세계 최대 선사(船社)인 덴마크 머스크가 독일 DB쉥커을 인수할 수 있을 까?

최근 머스크의 자체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합병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쉥커의 모기업인 독일철도(DB)의 부채 완화를 위해선 ‘쉥커의 매각이 당연’하다는 추측이다. 구체적으로 머스크가 150억 유로(약 20조 2,000억 원)에 쉥커를 합병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인수금액까지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머스크 CEO는 “화물운송 사업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한 입장”이라며 “이같은 부문은 우리가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싶은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기선시장 활황으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한 머스크는 지난 주 홍콩의 계약물류 전문업체인 LF로지스틱스을 36억 달러(약 4조 2,75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머스크는 세계 89개국에서 약 326개의 자체 물류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에 인수한 LF로지스틱스도 필리핀에 95개, 중국에서만 49개의 자체 물류시설을 갖고 있다. 선사의 역할을 넘어 물류사업 전반을 갖춘 종합 물류기업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쉥커의 합병이 기정 사실화될 수 있다는 추측도 점차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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