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단체와 노동계약 부재에 따른 논란

북미 서부항만의 뇌관(雷管)이 또 터졌다.

미국 서부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LB)항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6~7일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따라 아시아발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 중단의 원인은 ‘노동력 부족’ 때문. 컨테이너 터미널 사용자 단체인 ‘태평양 해사 위원회(PMA)’는 “아침 근무교대시간부터 항만 근로자 단체(ILWU Local 13)가 근무를 철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롱비치항의 경우 6개 컨테이너 터미널 가운데 4개 터미널이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로스앤젤레스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노동자 단체가 이같은 근무를 철회한 것은 ‘노동계약’ 때문. 공식적으로 작년 7월 1일 계약관계가 종료된 상태다. 계약관계 종료이후 별도의 계약관계없이 지금까지 근무를 해 왔다.

이에대해 노동자 단체는 “근무 복귀와 항만 물류 정상화를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6일 월례 회원총회를 통해 계약 권리사항을 자세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항만 노동자 단체는 2,200명으로 구성된 북미 서안 최대 항만 근로자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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