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 경쟁제한 우려로 부정정 입장

루프트한자항공(LH)의 ITA항공(AZ) 합병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다.

유럽위원회(EC)는 최근 사전 심사결과 합병에 따른 경쟁제한과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실상 합병을 반대한다는 입장. 이 위원회는 유럽 일부 단거리노선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장거리노선에서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ITA항공(이전 알리탈리아항공)은 지난 2017년 도산으로 이탈리아 경제재무부(MEF)가 경영·관리해 왔다. 이를 민영화하기 위해 루프트한자항공이 인수협상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유럽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으로 ITA항공은 민영화 작업을 재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유럽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루프트한자항공은 약 3억 2,5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정부가 갖고 있는 ITA항공 지분 41%를 인수를 추진해 왔다. 나머지 지분에 대해선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한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유럽위원회의 최종 합병 심사결정 기한은 오는 6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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