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애틀랜타 노선 주 4회 신규 추가

델타항공(DL)이 의료 및 생필품의 안전한 운송을 위해 아시아 화물 노선 운항을 증편한다.

4월 20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을 일 2회,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주 4회 신규 추가했다. 또한 인천–디트로이트 화물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했다. 이번 화물기 운항 확대는 기존 주 4회 운항하던 디트로이트–인천–상하이 노선과 주 3회 운항하던 LA –인천–상하이 노선에 추가된다.

델타항공의 최대 허브 공항인 애틀랜타 노선에는 최대 42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보잉 '777-200ER' 항공기가, 디트로이트 노선에는 연료 효율성이 높고 최대 42t의 화물 운송이 가능한 'A350-9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LA에 도착한 화물은 미국 국내선 여객기로 옮겨져 미국 전역으로 운송된다.

중국 내 의료장비 공급업체들은 최근 다시 생산을 시작했으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며 미국으로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이에 델타항공이 아시아-미국 구간 화물기를 확대 운항하면서 의료 장비의 주요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델타항공 화물부문 부사장 션 콜(Shawn Cole)은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현시점에서, 델타항공은 공급망 확보로 수술용 마스크, 장갑, 가운 등 보호 장비를 미국 전역의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화물 노선 증편으로 화물 전용기에 의존하는 것 보다 한층 빠르게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델타항공은 늘어난 항공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기 운항을 시작, 지난 3월 더블린–애틀랜타 및 LA–시드니 노선을 여러 차례 운항한 바 있다. 비운항 항공기를 주기하는 대신 화물 전세기로 활용함으로써 생필품을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델타 화물은 의약품과 화훼, 공산품, 전자상거래 품목, 국제 우편, 중장비 등 연간 42만 1천 톤의 화물을 전 세계로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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