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회장 : 정태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짐에 따라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취합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하는 한편 IMO, ILO 등 국제기구에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심각한 애로사항은 중국 신조 및 수리조선소의 휴업 장기화에 따른 선박운항 차질과 중국 기항 선박의 선원교대 불가로 요약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중국내 신조 및 수리조선소의 휴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작업을 당장 재개한다고 해도 인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적선박의 90% 이상이 중국 수리조선소를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협약 및 선박안전법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선박 정기검사(입거수리)를 받아야하는 약 60여척의 우리 선박들은 검사지연으로 인한 증서기간 만료로 선박 운항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직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선박 정기검사 지연, 선원교대 문제, 선박검역 관련 문제, 국내항만 화물적체 등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선박검사기간의 연장, MLC 검사관의 단속 유예, 선박검역의 합리적 시행 및 통일된 지침 시행, 컨테이너화물 대체 장치장 확보 등을 요청했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감염 피해 예방을 위해 주의사항을 회원사에 전파한데 이어 선박 정기검사, 선원교대, 검역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월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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