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연간 매출 증가 20% 육박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인한 전세계 공급망이 대혼돈에 휩싸인 지난 2022년 우리나라의 물류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물류기업의 매출 규모는 총 183조 1,550억 원으로 2021년 155조 5,800억 원 보다 1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류관련 업체 수는 42만 2,344개로 2021년 39만 8,055개 보다 6.1% 증가했다. 직원 수는 81만 7,248명으로 2021년 78만 8,095명 보다 3.7%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47조 5,660억 원으로 2021년 128조 2,220억 원 보다 1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수업에서 물류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이 77.1%, 기업체수가 70.6%, 영업비용은 73.8%를 각각 기록했다.

화물운송업종 비중이 가장 커
물류업종 가운데 화물운송업종의 2022년 매출 규모는 총 127조 710억 원으로 2021년 106조 5,280억 원 보다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물운송업체 수는 40만 5,527개로 2021년 38만 1,887개 보다 6.2% 증가했다. 직원 수는 63만 4,850명으로 2021년 61만 1,726명 보다 3.8% 증가했다. 화물운송업은 철도화물, 도로화물, 소화물전문, 파이프라인운송 등 육상화물운송업과 외항화물, 내항화물 및 기타 해상화물, 항공화물운송업종을 포함하고 있다.
물류업종 가운데 물류시설운송업종의 2022년 매출 규모는 총 11조 7,480억 원으로 2021년 9조 9,690억 원보다 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류시설운송업체 수는 2,360개로 2021년 2,253개 보다 4.7% 증가했다. 직원 수는 3만 194명으로 2021년 2만 8,049명 보다 7.6% 증가했다. 물류시설운영업은 보관 및 창고업종을 포함해 육상화물터미널운영, 항구 및 기타 해사화물터미널운영업을 각각 포함하고 있다.
업종 구분이 가장 세분화 돼 있는 물류관련 서비스업의 2022년 매출은 44조 3,360억 원으로 2021년 39조 830억 원 보다 13.4%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5만 2,204명으로 2021년 14만 8,320명 보다 2.6% 증가, 업체수는 1만 4,457개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통관대리업과 화물운송중개대리업이 포함된 화물통관중개업종의 경우 2022년 매출 규모는 30조 4,250억 원으로 2021년 26조 7,380억 원 보다 13.8%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9만 3,407명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 기업체수는 1만 2,362개로 4.7% 증가했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 등이 포함돼 있는 물류관련 정보처리 서비스업종의 2022년 매출은 3조 8,800억 원으로 2021년 3조 2,710억 원 보다 18.6%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3,506명으로 3.9% 감소, 기업체수는 136개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개별화물운송업 매출 대폭 증가
한편 2022년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 4,990억원으로 2022년 194조 350억 원보다 19.8% 증가했다. 기업체 수는 59만 8,404개로 4.1% 증가, 종사자 수는 133만 7,607명으로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용달 및 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체의 증가 등으로 운수업 전체 기업체수가 증가했다. 또한 용달화물 자동차운송업, 택배업 등 생활 물류 관련 운송업종 종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운수업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라며 “매출 증가는 일상 회복에 따라 여객 운송 수요가 증가하고 외항화물운송업 호조 등에 힘입어 운수업 전체 매출액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운수업 업종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육상운송업 매출은 81조 8,720억 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또한 전체 운수업 매출에서 35.2%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매출은 63조 8,920억 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7.5%를 기록했다. 이 밖에 수상운송업 매출은 63조 3,590억 원으로 36.2% 증가, 항공운송업 매출은 23조 3,770억 원으로 57.9% 증가했다. 

항공운송업 가운데 항공화물 매출은 12조 3,960억 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7,276명으로 22.5% 증가, 기업체 수는 24개로 2021년 22개에서 2개 증가했다.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가운데 화물취급중개업 매출은 37조 5,840억 원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2만 6,749명으로 5% 증가, 기업체 수는 1만 3,259개로 4% 증가했다. 창고업 매출은 9조 9,250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 종사자는 2만 6,176명으로 4.2% 증가, 기업체 수는 2,286개로 4.8% 증가했다.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