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가드네프르항공(VA)이 자사 ‘AN-124’ 기종 화물기 한 대를 압류한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항공사는 올해 8월 캐나다 총리에게 이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으며 그 이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볼가드네프르그룹(Volga-Dnepr Group)이 소유한 볼가-드네프르 항공(Volga-Dnepr Airlines)은 연방법원에 캐나다 정부의 압류조치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소송에서 볼가드네프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도 수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민간 군사 조직인 바그너그룹을 지원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번 압류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토론토피어슨국제공항에 압류 중인 이 항공기는 지난해 2월 27일부터 갖은 악천후에 노출된 상태로 아무런 유지보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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