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 황중연)는 출범 6주년을 맞아 우정사업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성과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7월 1일부터 본부의 모든 과를 팀으로 바꾸는 전면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앙행정기관 1차 소속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해 1실 2단 14개과 7개 팀을 1실 2단 23개 팀으로 개편해 자율과 책임경영에 더욱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우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편물류정보화·자동화, 우정기술연구 등을 수행하는 '우편정보기술팀'과 우체국금융 정보화, 전자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자금융팀'이 신설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결재단계를 축소(4단계→3단계)하고, 조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장의 권한 중 5급 이하 정원 조정권, 전보권을 실·단장에게 부여한다.
 
또한 실질적인 팀 위주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종전 본부장10%, 실·단장 32%, 과장이하 58%이던 위임전결권이 본부장 5%, 실·단장 10%, 팀장 이하 85%로 바뀐다.
 
특히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1직위 1직급 원칙'을 탈피해 탄력적 직급제로 전환함으로써 공무원 조직을 일대 혁신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장의 직급을 기존 3급∼4급에서 3급∼5급으로 확대하고, 팀원은 직급 구분 없이 탄력적으로 충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능력위주 인력운용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계장 역할을 하던 5급 80여 명은 팀원으로 전환돼 다른 팀원과 동등하게 고유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2000년 7월 자율과 책임경영을 전제로 출범한 우정사업본부는 정보통신부 시절의 조직형태를 지금까지 유지해, 택배·금융시장의 가파른 성장 등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팀제로의 개편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무엇보다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인력재배치를 통해 증원없이 추진됐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황중연 본부장은 "환경변화와 고객욕구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고객 중심의 우체국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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