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은 佛 선사와 협력구축

이탈리아 ITA항공(전 알리탈리아항공) 인수 후보에 대한 대진표 작성이 마무리됐다.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가 루프트한자항공(LH)과 선사(船社)인 MSC 컨소시움. 양사는 현재 ITA항공 인수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ITA항공 전체 지분의 60%를 MSC, 20%를 루프트한자항공이 각각 인수하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랑스-KLM도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유력 후보(?)는 아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 선사인 CMA CGM과 화물부문 협력 관계를 발표했기 때문. 또 코로나19 정부 지원금이 투입된 에어프랑스-KLM은 부채를 탕감하기 이전까지 다른 기업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할 수 없다. 이는 유럽연합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에어프랑스-KLM이 실질적으로 ITA항공을 인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에어프랑스-KLM은 자본금을 22억 5,000만 유로로 증자했다.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은 에어프랑스-KLM이 갖고 있는 중국동방항공(MU) 지분 9.6%와 의결권 11.4%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 역시 에어프랑스-KLM이 보유하고 있는 델타항공(DL) 지분 5.8%와 의결권 8.6%로 이번 인수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ITA항공의 현재 시장가치는 약 10억~20억 유로. 이탈리아 정부지분은 20%이다. 현재 총 54대의 항공기를 운항 중이다. 이 가운데 와이드바디인 ‘A330’이 8대이다. 현재 이 항공사는 여전히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루프트한자와 MSC 컨소시움이 ITA항공을 인수할 경우 세계 상위 10대 선사 가운데 5번 째로 항공사를 보유하게 된다. 이미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를 비롯해 CMA CGM, 대만 에버그린, 일본 NYK는 이미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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