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가 푸첸그룹의 베트남 신발공장의 가동 중단 조치를 취했다. 푸첸그룹은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 등 유럽 신발 브랜드 제품을 베트남에서 하청생산하는 대만 회사로 연간 3억 개 이상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브랜드 운동화 및 캐주얼 신발 시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4월 13일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2명으로 호치민은 하노이에 이은 코로나 확진자 수 2위의 도시다. 호치민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회사의 감염위험 평가 지표를 발표했다. 기업의 점수가 80% 이상인 경우에는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7만 명의 직원이 하루 3교대로 근무 중안 푸첸 베트남의 점수는 81%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호치민 시장은 4월 11일 베트남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3~16일까지 공장 운영 중단 조치를 제안했다. 베트남 중앙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4월 1일~15일에 맞춘 가동 중단 조치다. 따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연장되면 공장 재가동 시점도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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