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철폐로 양국간 교역 확대 기대 상승

우리나라가 중동지역의 핵심국가인 이스라엘과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자유무역협정(FTA)이 8월 21일 공식적으로 최종 타결됐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회담에서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최종타결을 공식선언했다. 

FTA 체결에 따른 양국간 교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품목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관세 자유화율은 95.2%, 이스라엘은 95.1%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이스라엘로부터 수입하는 금액 99.9%에 해당하는 상품,  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100%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데 양국은 합의했다.

양국간 교역은 2011~14년까지는 저유가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2015년부터 점차 증가로 전환해 지난해 27억 달러를 돌파했다. 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지속적 교역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로 우리의 대이스라엘 수출액의 97.4%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된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기존 관세율 7%), 자동차 부품(6~12%), 섬유(6%), 화장품(12%) 관세의 즉시 철폐로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우리기업의 이스라엘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산차의 이스라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5.5%로 수출액은 7억 2,600만 달러 규모이다. 

FTA 체결로 이스라엘산 품목으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수입 증가도 예상된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대이스라엘 수입액의 25.4%를 차지하는 1위 품목이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관세를 3년 이내 철폐한다. 수입금액 2위인 전자응용기기의 관세도 3년 이내 철폐 예정이다. 향후 반도체, 전자, 통신장비 관련 수입 증가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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