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시장 연간 거래규모 “405조 원”

▲ 출처: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 2018~2022년은 추정치.

해외직구(국경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성장하며 덩달아 세계 특송시장도 지난해 8.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는 2017년 9.7%에 이어 글로벌 특송 및 소포 배송시장이 2년 연속 고공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특송 8.7%, 국제특송 시장은 8.1%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세계 특송시장 규모는 3,130억 유로(404조 7,465억 원)에 달했다. 특송시장의 고공성장은 기업과 기업사이(B2B) 물량증가와 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B2C) 확대가 원동력이다. 2017년에는 전자상거래 시장확대로 국제특송 시장이 8.6% 성장했다.

세계 최대 특송시장은 아시아·태평양과 북미로 2017년 기준 전체 시장의 70.8%를 점유했다. 지난해 아태 특송화물 물동량은 11.4% 증가했다.

물량증가로 아태와 북미의 2018년 시장점유율은 71.2%까지 상승했다. 두 지역은 성장속도도 빨라 아태 총 특송 물동량은 국제특송을 중심으로 지난해 10.4% 증가율을 달성했다. 북미 특송시장 성장률은 8%이다.

유럽에서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특송 성장률을 국제특송 성장률이 추월했다. 무역장벽이 낮은 유럽시장 특성과 유럽역내 전자상거래 물량이 성장을 주도했다. 아태, 북미, 유럽에서 국제특송의 고공성장으로 2017년 세계시장에서 국내특송과 국제특송의 격차는 좁혀졌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던 B2B에 이어 최근 몇 년간 B2C 전자상거래 수요가 특송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국제특송 연 평균 6%씩 성장

현재 국경간 판매상품의 대부분은 전자와 패션이지만 앞으로 떠오를 품목은 미용과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식음료, 스포츠용품으로 조사됐다. 이들 품목의 B2C 전자상거래 시장은 불황의 무풍지대로 전망됐다. TI는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2017~2022년 국제특송시장이 연 평균 6.2% 성장을 예측했다.

Ti 관계자는 “해외직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특송사에는 큰 기회이다. 그 동안 전자상거래가 국내특송 시장을 변화시켰다면 앞으로 5년은 국제특송 시장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과 생명과학, 제약수요도 특송시장의 성장을 이끌 품목이다. 복잡한 취급 및 규정, 정교한 운송이 필요한 이들 품목은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 따라서 앞으로 특송사들이 주목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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