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주문 둔화··· 항공사 실적에 영향

유럽 주요 항공사의 화물수요 성장세가 지난해 보다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프트한자그룹의 7월 화물수송량은 전년동기 대비 2.9% 줄어든 9억 400만 FTK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으로 화물수송량의 마이너스 성장한 영향으로 올해 누적 수송량도 2%대의 저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요는 감소한 반면 화물공급은 오히려 1.8% 증가했다. 이로 인해 7월 적재율은 64.1%로 지난해 67.2%와 비교해 3.1%p 하락했다.

영국항공, 이베리아, 에어링구스가 속한 IAG화물부문의 7월 화물수송량은 전년대비 3.1% 줄어든 4억 6,200만 FTK이다. 7월까지 월간 화물수송량을 살펴보면 5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7월까지 누적 화물수송량은 0.9% 소폭 마이너스 성장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유럽 수출주문 부진 영향으로 지역 항공사 화물실적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화물수요 완화로 인해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KLM의 7월 수송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7억 3,700만 RTK이다. 7월까지 누적 실적은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성수기 폭발적인 수송량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누적 수송실적의 감소원인은 지난 2년간 항공기 운영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올해 ‘B747콤비’ 3대를 ‘B787'로 대체했다. 연초에는 에어프랑스 직원 파업으로 다수 항공편이 결항했다.

핀란드항공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9,070만 RTK이다. 7월까지 누적 실적은 2.2% 증가했다. 대형기종 도입으로 7월 화물공급이 7% 늘어나며 수송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또 일본항공과 맺은 스페이스 임차 계약 종결에도 일본노선에서 화물이 증가하며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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