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수요도 11% 가파른 성장세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 9,052억 원, 영업이익 1,728억 원을 발표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화물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6%(6,728억 원)으로 추정된다. 화물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5,948억 8,350만 원 보다 13.2% 증가했다.

2분기 대한항공의 화물수송량은 21억 1,400만 FTK(Freight Tonne Kilometres)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6,000만 FTK 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7억 300만 FTK를 시작으로 2분기 내내 매월 전년대비 화물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대한항공의 화물공급은 27억 1,200만 ATK(Available Tonne Kilometers)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 8,700만 ATK 보다 0.9% 소폭 증가했다. 공급을 상회하는 수요 증가로 화물적재율은 지난해 76.7%에서 올해 77.9%로 1.3%p 상승했다. 원화기준 수송단가도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 출처 : 각 항공사 2분기 실적 보고서.

노선별 FTK 증감률을 살펴보면 일본이 가장 높은 증가율인 21%로 나타났다. 대양주와 동남아는 18%, 11%의 견조한 화물증가율의 노선이다. 미주는 2% 증가했으며 중국과 구주노선 화물은 각각 2% 마이너스 성장했다. 매출기준 점유율은 미주가 가장 높은 43%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구주노선이 25% 점유율을 기록했다. 동남아와 중국은 16%, 9% 매출 점유율 노선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 며 “탄력적 공급과 고객중심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4,919억 원과 영업이익 4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5%, 48.7% 증가했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화물부문 매출액은 3,1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8%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610억 원이 늘어난 실적이다.

화물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가 늘어나 11억 8,900만 RTK(Revenue Ton Kilometer)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억 6,700만 RTK 보다 11.4% 증가한 실적이다. 화물공급은 14억 3,900만 ATK로 지난해 13억 9,000만 ATK에서 3.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을 상회하는 화물수요 증가로 적재율이 지난해 76.8%에서 올해 82.6%로 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선식품 등 고단가 화물의 수요증가로 수송단가도 전년대비 11.1%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미주와 동남아시아에서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진다. 2분기 미주노선 화물매출은 1,5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급증했다. 동남아노선은 662억 원으로 5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과 일본도 574억 원, 111억 원으로 각각 9%, 32% 매출이 늘어난 노선이다. 반면 중국노선은 197억 원으로 22%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낸드플래시, OLED 수요증가로 인한 IT장비 증설 수요와 3분기 삼성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구글 픽셀폰 등의 신제품 출시를 앞둬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며 “미주 공급확대, 중남미 네트워크 확대와 미국발 체리 및 생동물 및 의약품 등 프리미엄 화물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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