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항…2009년까지 10기 확보

일본 우정공사와 전일본공수(ANA)는 최근 국제물류분야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일본 우정공사가 국제 물류기업에 투자가 가능해 지는 2006년 4월 공동 출자형태로 화물기 항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200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설립되는 항공사는 일차적으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이후 미국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로 설립되는 항공사는 정기·부정기 국제 항공화물 운송뿐만 아니라 국제 우편사업, 물류사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10기의 화물기를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새로 설립될 기업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표이사는 ANA에서 맡기로 했다. 자본금은 미정이지만 출자비율은 ANA가 3분의 2, 일본 우정공사가 3분의 1을 각각 투자하게 된다.

첫 운항노선으로는 ANA가 내년 1월 운항할 예정인 하네다, 간사이, 상하이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 6월부턴 앵커리지 경유 시카고노선을 예정하고 있다. ANA는 현재 화물기 1기를 운항하고 있지만 내년 4월까지 'B767F' 기종 2기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9년 하네다를 기점으로 10편의 국제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일본 우정국은 민영화법에 따라 국제물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독자적인 진출보다 제휴를 통한 사업진출 계획에 따라 이번 ANA와 협력관계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발 국제 익스프레스 시장은 DHL이 29%, 페덱스 26%, 일본 우정공사가 18%의 시장 장악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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