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전체 가액 기준으로 1조 3,000억 달러

향후 20년 간 아태 지역 항공사들은 9,370여 대의 신규 항공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총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 인도물량은 예상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운항 서비스를 개시하는 100석 급 이상의 신규 항공기의 34%를 차지해 이 지역은 북미와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항공 운송 시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최근 어에버스는 이같이 전망했다. 에어버스는 아태지역 항공사가 수송하는 승객들의 수는 전 세계 연평균 성장률 4.8%를 넘어 매년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수송 시장의 경우 이 지역 항공 화물 수송량은 전 세계 연평균 성장률 5.1%보다 높은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한편, 이 지역 항공사들은 현재 운항 중인 4,270대의 항공기 중 76%를 교체해 2030년까지 약 9,965대의 여객기와 820대의 화물기를 운항하게 된다.

주요 도시 지역의 인구 증가 편중 현상을 반영해 에어버스는 이 지역이 교통량 증가에 부응하고 공항의 수용력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광폭동체기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항공기 교체 수요와 더불어 이 지역 항공사들이 3,650여 대의 신규 광폭동체기를 구매해 전 세계 광폭동체기 인도 물량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도 물량에는 수송량이 가장 많은 노선에 투입될 A380기 등의 초대형 항공기 730여대와 중간규모 수송량으로 장거리 및 지역 노선 서비스를 커버하는 A330 및 신형 A350 XWB등의 중형 광폭동체기 약 2,920대가 포함될 것이다.

에어버스는 최근 전망에서 주로 저가항공 시장의 상당한 성장으로 인해 단일통로 항공기에 대한 이 지역 내 수요도 향후 몇 년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교체 수요 및,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발생하는, 부수적인 단거리 수송 노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는 베스트셀러인 A320 패밀리와 같은 신형 단일통로 항공기 약 5,720대가 필요할 것이다.

화물 분야의 경우 이 지역이 세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위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예상전망에 따르면 아태 지역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전용 화물기의 수는 현재 300대에서 2030년에는 820여대로 증가해 전 세계 화물기 수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 중 상당 수는 여객기 모델에서 개조될 것이지만, 에어버스는 새롭게 생산된 약 210대의 화물기가 향후 20년 간 해당 지역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화물기의 40% 정도는 A330과 같이 중형 광폭동체기를 운항하는 60~70톤급 카테고리에 속하게 될 것이다.

아태 지역에 대한 에어버스의 예상치는 향후 20년 간 전 세계 신규 여객기 및 화물기에 대한 수요가 총 2만 7,800대로 전체 가액이 3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전망에서 나온 것이다. 항공기 규모 면에서 보면 초대형 항공기 1,680대, 이중통로 광폭동체기 6,920대 그리고 단일통로 항공기 1만 9,170대가 각각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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