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2003년 10월∼2004년 3월)동안 일본 복합운송업체들은 총 2,750만 톤의 화물을 취급하면서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복합운송업체들은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핸들링이 가장 많은 2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복합운송협회(JIFFA)가 밝힌 '2003년 하반기 복합운송업체 취급실적'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수출입 합계로 일본 포워더들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8.2%가 증가한 2,750만 톤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일본 포워더협회인 JIFFA가 정회원 305개 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수출은 10.2%가 증가한 1,114만 톤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 역시 6.9%가 늘어난 1,635만 톤으로 순조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 합계를 기준으로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전체 물동량의 25.2%를 차지했다. 이 밖에 태국이 30.2% 증가한 139만 톤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9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일본 포워더들의 한국에 대한 수출입 물동량은 수출입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작년 하반기동안 일본 포워더들이 한국으로 수출한 물동량은 6억 2,000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2%가 감소했다. 수입 역시 5억 7,000만 톤으로 18%가 떨어졌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일본 포워더들에게 있어 수출의 경우 6위, 수입은 8위에 랭크됐다.

일본 포워더들의 수출입 비율은 40.5%대 59.5%로 수입이 더 많았다. 지난 95년 수입이 수출을 상회한 이후 수입화물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부터 3년 간은 거의 4대 6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출은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과 아세안(ASEAN) 국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6.8%가 증가한 290만 톤을 나타냈다. 유럽향은 1.2%가 늘어난 168만 톤이였지만 중국향은 20.8%가 늘어난 164만 톤을 기록했다. 홍콩을 포함해 중국 전체 수출 물동량은 22.9%가 늘어난 345만 톤으로 시장 점유율은 30.9%에 달했다.

지역별 수입 물동량은 역시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를 위치했다. 일본 포워더들은 중국으로부터 전년동기 대비 10.8%가 늘어난 529만 톤을 수입했다. 홍콩을 합칠 경우엔 19.8%가 늘어난 991만 톤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6.5%가 상승한 60.6%에 달했다. ASEAN 국가들로부터 수입도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태국으로부터 29.1%가 늘어난 83만 톤, 싱가포르에서 20.2%가 증가한 21만 톤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지역으로붙 수입이 전년동기 1,000톤에서 1만 톤으로 급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럽은 7.5%가 떨어진 176만 톤, 미국은 0.9%가 늘어난 139만 톤 등을 나타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저작권자 © 카고뉴스(Cargo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