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1백20km로 운행하는 고속 컨테이너 열차가 개발되어 지난 16일부터 군포복합터미널(의왕역)~부산진역 사이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비로소 철도화물 운송에도 고속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거기다 수출입화물에 한해 컨테이너 운송을 하던 것에서 내수컨테이너 화물까지 확대시켜 철도운송을 하게 돼 국가 물류체계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앞서 밝힌 대로 앞으로는 내수용 컨테이너화물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하고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범 운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청은 우선 택배나 기업물류와 같은 국내 내수화물에 맞는 철도연계수송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군포복합터미널(의왕역)에서 부산진역까지 5시간대에 운행할 수 있는 최고속도 1백20km/h의 고속 내수컨테이너열차를 개발했다.

철도청은 시범운송기간동안 군포복합터미널 철송장을 24시간 상시 하역서비스가 가능한 체제로 개편하고, (주)코스만물류와 코레일로지스(주) 등 2개 업체와 제휴하여 화주문전까지 일관운송을 하는 Block Train을 운영하는 한편, 고속 컨테이너화차를 매일 한차례씩 왕복 운행하기로 하고 이후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에 추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속화물열차의 본격 운행은 9월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달 말까지 열차의 운행에 필요한 복합적인 문제들을 점검하고, 개선해 완벽한 운행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물류사업본부 관계자는 “그 동안 자동차에만 의존하던 국내 내수 컨테이너화물을 철도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됨으로써 국가물류체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고속화물 열차가 시운행에 들어가기 전까지 화물 열차는 시속 6~70km의 속도로 같은 구간을 8~10시간 정도 걸려 운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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