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범한판토스, 국보, 신젠타코리아 4개 업체

테러방지를 목적으로 국제 무역의 핵심 요소가 화물의 신속한 전달에서 화물의 안전한 이동 및 관리로 바뀌고 있다.

IMO(국제해사기구)의 SUA협약, 미국의 CSI, PSI 등은 기존보다 강화된 물류공급망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2007년 8월 공포된 ‘9.11테러대책위원회 이행권고법률’에 의해 미국으로 반입되는 항공화물은 2010년, 해운화물은 2012년 7월까지 수출항에서 100% 검색하고 각종 정보를 화물도착 24시간 전까지 미국 세관에 통보해야하는 등, 물류공급망의 안전 관리가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사회 및 미국 등의 선진국은 화물의 흐름을 유지하며 보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범준수업체들을 인증해주고 있다. 미국의 C-TPAT, EU의 AEO 등이 이러한 인증제도의 일환이며, 한국의 관세청에서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 공인업체(AEO) 제도 시행을 통해 보안 규범을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기업들에게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안 규범(ISO28000)을 제정하여 글로벌 기업들이 손쉽게 이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으며 전략물자관리원은 물류보안경영시스템(ISO28000)의 국내 확산을 위해 이행확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2월 19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국내 기업에게는 물류보안이라는 개념이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관련 업체 실무자, 임원진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시범사업 대상 기업 모집을 통해 국제 인증의 보유 여부, 최고경영진의 시행 의지 등의 선정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한 뒤, 국보, 범한판토스, 신젠타코리아, 포스코 4개사를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상의 4개 업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물류보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있으며, 경영진의 의지가 높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잠재력과 파급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범사업 선정업체는 전략물자관리원과의 협약을 통해 오는 9월까지 교육, 이행, 점검 및 평가 등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을 받게 되며, ISO28000 인증 획득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복잡다양해지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물류공급망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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