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브라질 딜러인 까오아(CAOA)가 브라질 중서부주인 고이아스주에서 현대자동차 일부 차종을 조립생산할 계획이라고 브라질의 유력 일간지 Folha de Sao Paulo지가 보도했다. CAOA는 100% 브라질 국내 자본으로 공장설립을 추진하며 현대자동차는 기술을 제공하고 로얄티만을 받게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공장입지는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Anapolis) 시이며 주도인 고이아니아에서 55㎞지점, 브라질리아에서 155㎞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생산차종은 소형트럭, 미니버스(23인승) 등 연간 4만 5,000대 정도이다. 총 투자규모는 자체자금 2억 1,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CAOA 자체 자금과 브라질개발은행(BNDES) 차입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이 공장은 6월 안으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딜러인 CAOA는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 현대자동차 조립라인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바이아주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 제약 등으로 공장 설치지역을 고이아스주로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그간 일부 승용차, 승합차 등을 브라질에 판매해왔으나, 수입 고관세(35%), 브라질 경제침체 등으로 수입자동차판매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현지 딜러를 통해 조립라인을 브라질에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한편 도요타자동차도 브라질에 신규 자동차 공장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브라질 생산규모를 2010년까지 국내생산량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브라질에 현재 연간 2만 대 규모의 중소형 승용차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시오 부장 press@ca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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