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익스프레스가 싱가포르 GEP(Great Eastern Providence)그룹과 글로벌 물류사업의 발전․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OU 체결식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GEP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최헌기 동부익스프레스 사장과 C. K. GPD GEP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동부익스프레스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비전 달성과 여러 가지 새로운 공동사업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부익스프레스는 이번 MOU 체결과 더불어 GEP그룹이 현재 전 세계 서비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급하고 있는 IBC(Intermediate Bulk Container) 용기 공급사업과 관련해, 렌탈부분의 독점 에이전트 사업권을 확보했다.
IBC 용기에 의한 국내 운송 사례는 일부 제한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드럼, 탱크로리 등의 액체운반용기 대체와 신 수송모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어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IBC 용기의 경우, 주스류(원액)나 식용기름, 낙농제품, 가공식품, 화장품 등 위생이 중요한 물품의 수송에 적합하며, 빈 용기를 접으면 기존 크기의 1/3로 줄어들어 회수 시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드럼(Drum) 용기 사용 대비 포장비용 및 취급시간, 저장공간 효율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파렛트 비용은 발생하지 않게 되어 화주의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익스프레스 임재국 상무는 "이번 MOU 체결과 더불어 IBC 용기 렌탈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액체 및 케미컬 화물의 포장용기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GEP 그룹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1979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GEP사는 액체화물 용기인 드럼 및 IBC를 생산. 판매. 임대하는 세계적인 포장용기 전문업체로 아시아, 중동,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중국의 상해 및 심천에 액체화물 전용 탱크터미널 및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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