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가 남성 패션기업 클리포드에 총 12개월 간 SAP 통합 ERP 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SAP의 통합 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클리포드는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경영 정보를 통합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남성 넥타이와 셔츠 제작 업체인 클리포드는 ‘SAP ECC 6.0’을 비롯해 인사 시스템, 매장 POS, 비즈니스 인포메이션 웨어하우스(BW) 등의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부문간 전산 데이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제거해 의사 결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한다.

그 동안 클리포드의 시스템은 프로그램 속도가 느리고,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수정, 관리해야 했으며 전산 업무의 경우 단순 기능만이 지원돼 원가계산 및 재고 파악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SAP ERP를 통해 보고용 양식 및 전산 메뉴의 표준화를 이루고, 생산, 물류, 영업, 판매 및 회계, 인사관리 등에 걸쳐 시스템을 통합해 불필요한 업무 절차를 감소시켜 분야별 데이터 간의 괴리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클리포드는 이로써 사전 예측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통합해 중복 작업 방지, 업무 표준화를 현실화해 전체적인 경영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리포드 경영정보팀 유혁준 팀장은 “최신 기술 도입으로 인해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 기획 및 생산이 가능해져 품질과 비용 면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크게 확보하게 됐다”며 “SAP 통합 ERP 시스템으로 인해 기존보다 유지 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고 전반적인 경영 혁신으로 기업의 IT 역량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상정보와 삼일 회계법인이 컨설팅 업체로 참여해 진행됐으며, 클리포드는 내외부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문서 디자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클리포드는 1977년 남성 실크 넥타이 전문 회사로 출발해 1980년 주식회사로 자리 잡았다. 1984년 남성 셔츠 전문 회사 클리포드 젠트를 설립했으며 이후 명실 공히 국내 고급 셔츠와 넥타이 시장을 리드해 오고 있다. 2004년에는 해외 남성 시장(유럽/일본/홍콩/미국 등)을 겨냥한 남성 토탈 이탈리아 직수입 브랜드 ‘벨그라비아(Belgravia)’를 런칭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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