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에 부산시가 지원한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 설립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혁신산업기반구축사업은 지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에서 발굴·기획한 사업을 유기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지역전략산업 1순위인 항만물류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이 사업을 지난 2005년 10대전략산업 마스터플랜의 구상사업으로 포함시켰으며, 지난 2년간 15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로 실무워킹그룹을 구성, 20여 회에 걸친 타당성 검토와 함께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의 발굴과 이용수요 등의 조사·분석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는 국비 65억 원, 시비 35억 원, 민자 19억 5,000만 원 등 총 119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동삼혁신지구내 3,630㎡의 부지에 2층 규모의 센터를 건립해 지역 내 항만물류산업의 종합물류업 인증지원, 물류컨설팅 및 경영기술 보급, 첨단물류관련 R&D 기술개발, 창업보육 지원, 공동프로젝트 수행, 실무인력대상 선진물류기술 교육 등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사이버종합물류실습교육관의 건립을 통해 선진물류 현장체험과 함께 가상현실 항만물류모형을 통해 기업의 물류프로세스 평가와 진단을 할 수 있으며,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부산지역 물류산업의 현지지원체계 구축으로 산·학·연간 연구개발기술 및 인력공유를 통해 고부가가치 종합물류산업의 기술고도화 및 선진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으로 연간 약 1,500억 원의 매출액 증대효과와 함께 약 100억 원의 기술개발 및 물류컨설팅 비용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선정과 관련해 현장중심의 항만물류산업 지원체계 구축으로 지역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항만물류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직접적인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의 선정과정에서는 정·관·학의 네트워크를 통한 꾸준한 유치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산업자원부, 부산항만공사, 지역대학 등 참여기관과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 및 협약을 통해 8월 이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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