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수출은 11.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밝힌 ‘2007년 5월 수출입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1.9% 증가한 312억 5,000만 달러, 수입은 13.6% 증가한 297억 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4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반영된 일평균 수출입액도 각각 13억 3,000만 달러(9.5%), 12억 7,000만 달러(11.1%)로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출은 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에도 조업일수 증가(0.5일), 철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월간 실적으로는 역사상 최고치이며, 16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20.0%, 철강제품 21.6%, LCD패널 33.0%, 일반기계 19.4%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20일까지 대미(24.9%), 대중(25.9%)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원엔환율 하락 등에 따라 대일수출증가율(3.5%)은 둔화됐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는 원유, LNG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했으나, 철강 및 비철금속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0%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에는 항공기·부품(194.6%)과 설비투자 회복조짐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정밀기계(32.8%), 기계요소(38.7%)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재 또한 최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승용차(38.5%), 의류(18.3%), 생활용품(31.3%)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산자부는 수출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 동월의 통계적 기저로 증가율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달러환율·원엔환율의 하락지속, 중동 정정불안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미국경기 둔화, 중국의 긴축조치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은 불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원자재), 설비투자 회복 움직임(자본재), 환율하락 및 소비심리 개선(소비재)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수입증가세 확대로 인해 작년 동월(17.2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수출기업들의 애로요인을 발굴·점검해 이를 해소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국제유가, 내수회복 등 수입증가 요인을 분석해 무역수지 추세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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