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8,000평 규모로 조성, 원활한 컨테이너 처리 기대

인천항 남항 아암물류단지에 대규모 공 컨테이너 장치장이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사장 : 서정호)는 급증하는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남항 아암물류단지(2투기장) 내 약 2만 7,000㎡(8,167평)의 부지를 공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오는 28일 착수한다. 학익종말처리장 옆 부지에서 시행되는 이번 공사는 총 공사비 10억9,400만 원을 들여 8개월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공사 예정 부지 바로 옆에 3만 2,000㎡(9,700평) 규모의 공컨테이너 장치장을 조성한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오는 11월 이번 공사까지 완료되면 인천항 남항 일대에서 물류사업을 하는 항만사업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컨테이너를 수급할 수 있게 돼 물류 흐름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컨테이너 장치장 조성에 앞서 ICT와 선광 등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를 포함해 컨테이너 관련 7개 업체와 함께 인천항에 반출입되는  공컨테이너 처리 실태와 향후 추가로 필요로 하는 장치장 규모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천항만공사와 업체가 공동 분석한 결과, 인천항에서 취급되는 컨테이너 물량 가운데 약 20% 정도(2006년 기준 30만TEU)가 공컨테이너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공컨테이너 장치장을 포함해 아암물류단지에 7,600평과 석탄부두 CY 8,400평만 추가로 공급된다면 공컨테이너 장치장은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같은 업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암물류단지 컨테이너 장치장 공사를 서두르는 한편 당초 예정됐던 또 다른 컨테이너 장치장 부지를 물류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와 업체들의 협력으로 필요한 만큼의 적정한 부지가 신속하게 공급되는 한편 가장 효율적인 항만부지 활용방안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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