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지난 1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12만 4,144TEU를 처리해 인천항 개항 이후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7년 1월 처리 실적은 지난해 1월 처리 실적(9만 7,294TEU)보다 무려 27.6%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1월 또는 2월 실적이 10만TEU를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통상적으로 항만 물동량은 연말에 대폭 증가하는 대신 1,2월은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대 중국 물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이처럼 신기록을 작성함에 따라 2007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도 150만TEU를 뛰어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테이너 화물뿐만 아니라 전체 화물량과 입출항 선박수도 크게 증가했다.
선박 입항 척수는 1월 한 달간 1,824척으로 전년 동월(1,655척)과 대비해 11.6% 증가했고, 선박톤수도 약 10% 가량 증가했다. 전체 화물량 역시 1,187만 톤을 기록해 지난해 1월 실적(1,118만 톤)과 대비해 6.1% 늘었다. 화물 품목별로 보면 유류와 자동차, 섬유제품, 조제식품 등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물량은 신차의 선적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약 7% 증가한 43,425대를 기록했다. 신차 수출은 GM대우의 수출량 증가로 1월 한 달간 38,276대를 선적해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수출은 5,149대에 그쳐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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