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화물 반출입량, 평소 40% 수준으로 급감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닷새째인 5일 부산항과 광양항 등 주요항에는 주말과 달리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화물차가 불에 타는 등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와 미 참가자간 갈등이 도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체에서 경찰에 화물 운송차 호송을 의뢰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부산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일 반입 반출하는 컨테이너 3만 2,528TEU를 소화하는 부산항은 4일의 경우 절반에도 못 미치는 1만 3,176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평균 처리율이 4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컨테이너 처리량이 가장 많은 자성대 부두는 1일 처리량 5,862TEU의 48%인 2,818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부두 관계자는 "2∼3일 정도는 버틸 수 있으나 더 이상 운송거부사태가 계속되면 물류 처리에 큰 지장이 초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양항의 처리 물동량은 평소의 3분의1수준으로 물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광주전자 등 광주·전남기업들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도 평소의 60%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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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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