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다국적 물류회사인 쉥커(Schenker)가 인천항을 방문, 배후부지 개발과 Sea&Air 연계 화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랄프 뮬러 쉥커코리아 해상운송 담당관과 올라프 허조그 극동지역 해상수출 담당자 등 쉥커 임직원들이 7일 오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 서정호)를 방문, 인천항 개발 계획 등을 파악한 뒤 아암물류단지와 제3준설토투기장을 시찰하는 등 자세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유럽 육상운송 1위, 세계 항공운송 2위, 세계 해상운송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독일계 물류회사인 쉥커는 전 세계 1,100여 개 지사를 운영하며 11조원을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물류 전문기업이다. 지난 10월27에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가는 등 동북아시아 물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사는 지난 97년 문을 열었다.

쉥커 임직원들이 이번에 인천항을 찾은 목적은 인천항의 정확한 운영 실태를 파악해 공항 물류센터 개장과 관련한 Sea&Air 연계 화물의 증대 방안을 찾는 한편, 장기적으로 인천항에 직접 투자를 통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순 항만운영본부장 등은 쉥커 방문단을 맞아 인천항의 장점을 중점 홍보했다. 박형순 본부장은 “2009년부터 운영될 제3준설토투기장은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거리로 연결될 최적의 물류센터 부지”라며 “인천항은 앞으로 북중국, 항공과 연계한 물류허브 항만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러 담당관은 “중국 및 공항에 인접한 인천항에 아주 관심이 많다”며 “쉥커 본사의 최고 경영자가 인천항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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