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AP 아시아횡단철도망(TAR)관련 위원회에서 논의

건설교통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UNESCAP주관 아시아횡단철도망 북부노선 컨테이너 전용열차 시범운송 제4차 조정위원회에 우리 정부대표단(단장 : 남북교통팀장)이 참가해 한반도 구간을 연계하는 컨테이너 시범운송을 제의했으며, 러시아도 한국의 의견에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몽골, 카자흐, 우즈벡, 벨라루스, 폴란드 등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횡단철도망 북부노선  8개국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국제철도연맹(UIC) 등 관련 국제기구, 각국 화물운송업체 등이 참가해 각 국가별 아시아횡단철도망 노선에서의 기반시설 구축사업과 컨테이너 전용열차 운영서비스에 관한 사업현황을 발표하고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우리 대표단이 제의한 한반도 구간에서의 컨테이너 시범운송은 지난 3월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남․북․러 3자 철도운영자회의 기간 중 북․러 간 합의를 거쳐 금년 말까지 완료 계획으로 추진 중인 나진-핫산 구간(55km) 철도개량사업이 완료된 이후에 추진이 가능하다.

남․북한간의 구체적인 시범운송 경로는 수도권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에서 출발한 컨테이너가 아시아횡단철도망 주요노선인 경부선을 이용해 부산항에 도착하면 선박으로 환적과정을 거쳐 북측의 나진항까지 해상으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북측의 나진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다시 철도로 환적해, 나진~핫산 구간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경유해 모스크바 등 유럽지역까지 운송하는 계획이다.

시범운송을 통해 컨테이너 수송과정상의 안전 확보문제, 통관절차의 표준화와 간소화, 열차운행의 정시성 확보, 컨테이너의 효율적 회수문제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이러한 컨테이너 시범운송이 정상적으로 시행될 경우 한반도종단철도(TKR)와 대륙횡단철도 연계운송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하고, UNESCAP과 북한, 러시아 그리고 관련국가간 협력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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