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16척 컨테이너선 신조...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러시아의 정기선사인 FESCO가 시베리아횡단철도(SLB) 활성화를 위해 향후 3~4년 간 컨테이너선 신조, 컨테이너․화차 구입, 보스토치니항 컨테이너 터미널 정비 등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선 신조에 이 선사는 오는 2010년까지 5년 간 총 16척(3만 2,134TEU)을 증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FESCO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한 러시아 철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FESCO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SLB 이용 확대를 위해 MOL과 공동으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과 보스토치니 간에는 420TEU급 1척이 운항되고 있다.

FESCO는 향후 컨테이너선 증강 계획에 대해 올해 7척, 내년 2척, 2008년 3척, 2009년 2척, 2010년에 2척을 각각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선사는 작년에 2척의 컨테이너선을 신조했으며, 이 선박은 중국과 러시아항로에 투입하고 있다.

이날 FESCO 관계자는 ‘SLB’의 장점에 대해 ▲ 러시아 각 지역까지 문전 서비스 가능 ▲ 러시아 철도청이나 트랜스 컨테이너(러시아 철도청의 완전 자회사) 등과 제휴를 통해 육상운송 등 다양한 형태의 운송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SLB를 이용한 국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2년 22만 TEU에서 2005년에는 35만 TEU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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