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사업 강화할 듯...쉥커-백스 합병으로 추진체 역할

쉥커와 백스글로벌의 모기업인 도이치반(Deutsche Bahn)의 행보가 철도운송 중심에서 민영화를 통해 물류사업부문으로 다각화될 전망이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와 월프강 티에펜세 교통부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도이치반의 민영화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반은 유럽 최대 철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지만 세계 2위의 물류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자회사인 쉥커와 최근에 인수 합병한 백스글로벌의 네트워크가 막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도 도이치반은 세전이익이 9억 3,60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두 배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주로 물류사업부문 매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철도운송부문은 한자리수 성장세에 그첬다.

현재 독일에선 독일 철도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이치반의 철도 네트워크 독식현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같은 법안을 제정해 10월 독일 하원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에는 도이치반을 민간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도이치반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09년까지 민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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