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리컨항공(AA), 델타항공(DL), 유나이티드항공(UA)이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중국노선 운항 재개를 10월 말까지 연기했다. 이들 항공사는 미 교통부(DOT)로부터 매주 약 100편의 중국행 항공편 정상화를 90일 더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중국과 미국의 항공운송 조약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중국으로 향하는 특정 노선을 운항하기 위해 DOT에서 발행한 승인을 갖고 있다. DOT는 항공사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항공편을 운항하지 못하는 경우 승인을 철회할 수 있다.

대유행 기간 DOT는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90일 단위로 일종의 면제권을 발행해 왔다. 최근 DOT는 지난 2월에 오는 10월 26일까지 새로운 면제권을 발행했다. 항공사들은 중국행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며 DOT에 연장 조치를 촉구했다.

이번 90일 면제는 어메리컨항공이 운항하는 14개 노선을 비롯해 델타항공의 32개, 유나이티드항공의 49개 노선에 적용된다.

현재 이들 항공사 모두 중국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에 비해 매우 빈도가 낮다. 자료에 따르면 3월 미국과 중국 간 여객편 공급은 18만 1,000석이며 2019년 3월 84만 6,000석보다 79% 감소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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