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위치한 킹샤카국제공항의 듀브화물터미널이 더반항을 비롯한 남아공 항만 혼잡으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화물 처리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57%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1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터미널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화물은 주로 부패성 화물에 집중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해상 화물인 자동차산업 관련 물동량도 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제조사의 생산일정에 맞게 적시 납품이 보장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11월에 터미널을 통해 이동하는 물량은 평소보다 약 30%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반항의 적체 문제는 지난해 11월 정점을 찍었다. 당시 약 79척의 선박과 6만 1,000TEU가 항구의 운영 문제, 장비 고장 및 악천후로 인해 외항에서 대기하고 있기도 했다. 이는 케이프타운항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이 항만 외항에는 약 4만 6,000TEU가 대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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