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 선박 수가 1월을 기준으로 전월대비 77.4%, 지난해 6월 대비 80.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바톤’이 발표한 선박 종류별 수에즈운항 통항 선박 수 자료에 따르면 홍해사태 발생 이전인 2023년 6월 12~15일 사이 통항 컨테이너 선박 수는 62척을 기록했다.
하지마 2024년 1월 12~15일 통항 선박은 12척에 불과했다. 글로벌 선사들은 후티 반군의 홍해 내 선박 공격에 따라 기존 항로 대신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운송 지연 및 주요 기업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Tesla), 볼보(Volvo) 등 주요 자동차 제조 기업은 홍해발 물류 차질을 이유로 유럽 내 공장에 대한 일시적인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 이들의 우회 경로 선택에 따른 수송 항로 연장과 보험료 인상 등의 요인이 맞물려 해운 운임도 급격히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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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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