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로 사전 수요 급등...전망 1만弗 전망

홍해사태로 해상 공급망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컨테이너는 물론 항공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더구나 선사들이 이전에 낮은 운임으로 계약된 운송건에 대해 선적예약을 거부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운임으로 계약을 체결한 일부 화주는 선적요청의 80% 이상이 ‘선사들로부터 거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제네타(Xeneta) 운임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 북유럽항로 현물운임은 25%나 급등해 평균 4,612달러/FEU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200%나 상승했다.

오는 2월 10일 시작되는 아시아권의 연휴(구정)로 사전 수송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조만간 1만 달러/FEU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 지중해항로 현물운임도 6,500달러/FEU로 급등했다. 이 항로 운임은 작년 12월 2,300달러/FEU에 불과했다.

상하이발 항공운임 추이(단위 : 포인트)
상하이발 항공운임 추이(단위 : 포인트)

이같은 홍해사태로 아시아-유럽노선 항공운임도 급등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셋째 주 기준 베트남에서 유럽노선 항공화물 수요는 전주대비 62%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항공운임도 10%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해상 공급망 혼란으로 항공을 선택하는 제조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른 항공운임 급등세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가 수에즈운하를 대신할 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한 해상·육상(Sea & Road) 복합운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 선사는 제벨알리, 담만, 주바일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육상으로 운송해 다시 홍해 제다항을 연결하는 대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선사는 “최적의 솔루션은 아니지만, 희망봉을 경유하는 것 보다는 운송기일이 짧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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