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브랜드는 유지...중복노선 3%에 그쳐

알래스카항공(AS)은 하와이언항공(HA) 합병이후에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합의한 화물기 임차 운항을 그대로 수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주 앨래스카항공은 부채와 주식을 합해 총 19억 달러(약 2조 5,080억 원)에 하와이언항공을 합병키로 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난 10월부터 하와이언항공은 아마존의 항공화물 허브인 신시내티(CVG)와 미국 서부지역 허브인 캘리포니아 샌 베르나르디노(SBD)에서 ‘A330-300’ 화물기를 본격 운항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아마존은 하와이언항공에 화물기 9대 이상을 임차한다. 운항과 유지보수는 하와이언항공이 책임진다. 대신 하와이언항공은 임차기 운항 9년 이후 아마존 전체 지분의 15%를 양도받게 된다. 이 기간동안 하와이언항공은 아마존을 위해 약 18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알래스카항공은 현재 4대의 화물기를 운항 중이다. ‘B737-700’ 3대와 ‘737-800’ 1대이다. 이와더불어 내년 초 알래스카항공은 2번 째 ‘737-800’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개조한 기재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한편 합병이후 양 항공사는 현재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 양 항공사를 합친 전체 항공기는 365대에 달한다. 이같은 각각 브랜드 유지는 현재 양 항공사의 노선 중복이 3%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알래스카항공의 운항 기재는 모두 보잉 내로우바디 기재다. 하지만 하와이언항공은 ‘A330’ 24대와 ‘A321neo’ 18대 등 와이드바디가 주력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알래스카항공의 매출은 104억 달러, 하와이언항공은 28억 달러였다. 한편 양 항공사의 최종 합병은 관련당국의 승인 등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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