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부문 고용 승계 조건 매각

아시아나항공(OZ) 화물부문 매각에 대해 대한항공(KE)은 유럽위원회(EC)에 경쟁환경 복원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시정조치 방안을 제안했지만 E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공식 밝혔다.

이에 EC와 협의한 결과,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선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 조치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고 대한항공은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유렵연합(EU) 경쟁당국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승인 직후 시정조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 1월 말 정도 심사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에 대해선 법무부와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한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예상했다. 일본도 경쟁 당국과 시정조치안 협의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 제출 후 내년 초 심사가 종결돨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0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은 11월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EU 경쟁당국(EC)에 제출할 시정 조치안 및 신주 인수계약 합의서 체결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양사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다. 남은 기업 결합 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경쟁당국 최종 시정 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 고용승계 및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사 간 자금 지원 합의 체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상 어려움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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