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시장 축소 이어 4년간 평균 1.6% 성장

오는 2027년 전세계 포워딩 시장 규모는 약 539조 8,676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분석기관인 트랜스포트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기준으로 글로벌 포워딩 시장은 매년 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세계 포워딩 시장 규모는 498조 1,608억 원(3,480억 9,400만 유로)으로 집계됐다. 2021년 코로나를 통해 호황을 누렸던 물류시장이 정상화와 함께 3.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포워딩 시장 감소는 항공포워딩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세계 항공포워딩 시장은 188조 5,201억 원(1,317억 3,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7.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해상포워딩 시장은 309조 6,407억 원(2,163억 6,400만 유로)로 1.5% 감소에 그쳤다.

올해 글로벌 포워딩 시장 “–4%” 
올해 포워딩 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재차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포워딩 시장 규모는 478조 4,830억 원(3,343억 4,400만 유로)로 전년대비 4% 감소가 전망됐다. 
항공과 해상포워딩 시장간 감소폭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항공포워딩 시장은 179저 7,388억 원(1,255억 9,400만 유로)으로 전년대비 4.7% 감소가 전망됐다. 해상포워딩 시장은 298조 7,442억 원(2,087억 5,000만 유로)로 전년대비 3.5% 감소가 전망됐다.
지난해 지역별 포워딩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이 160조 4,078억 원으로 전세계 3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이 154조 9,280억 원으로 31.1%, 북미가 124조 5,402억 원으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중동이 5%인 24조 9,080억 원, 남미가 4%인 19조 9,26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지역별 포워딩 시장의 증감률을 살펴보면 가장 점유율이 높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이 5.8%의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럽지역 감소율은 3%를 기록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포워딩 시장은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북미지역 시장은 3% 감소, 러시아 지역 포워딩 시장은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 시장은 5.3% 감소, 남아프리카 시장은 3.4% 감소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오는 2027년까지 지역별 성장폭은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아시아지역의 향후 4년간 연평균 포워딩 시장 증가율은 2.4%로 전망됐다. 유럽지역의 연평균 증가율은 1.4%로 전망됐다. 이 밖에 중동지역은 3.4%, 북미 0.3%, 러시아 0.9%, 남미 2.2%, 남아프리카 3.4%의 증가율리 각각 전망됐다.

지난해 항공 포워딩 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소비자 물가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또한 이에 따른 금리 상승은 제조업과 건설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대비 크게 후퇴했다. 하지만 2019년 실적에 근접했고, 화물톤(CTK) 기준으로 지난해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특히 전통적인 성수기의 실종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시장 둔화가 뚜렷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22년 해상 포워딩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1년 해상 화물의 호황이 끝난 중국의 경제적 악화로 악영향을 받았다. 컨테이너운송의 수요·공급 균형이 다시 화주에 유리하게 기울면서 2021년 정점을 찍었던 해상 컨테이너 운임은 하반기 부터 크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항공화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전세계 반도체시장 수요는 올해 10.3%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크게 위축돼 있고 생산 전망도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항공수요 역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를 기록한 반도체 시장은 2024년 11.8%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WSTS는 전망했다.
역시 항공화물 시장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은 2022년 3조 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기관 이마케터(eMarketer)는 당초 지난해 전자상거래 성장률을 9.7%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성장률은 7.1%에 그쳐 전체 소매업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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