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출물류비 증가율 20% 육박

지난해 미국내 기업들의 지출물류비 규모가 2조 3,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기준 지출물류비 1조 9,370억 달러보다 19.6% 증가했다. 

2022년 미국 명목 GDP는 25조 4,6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3조 3,150억 달러보다 9.2%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른 지난해 미국의 GDP대비 지출물류비는 2021년 8.3%에서 지난해 9.1%로 0.8% 증가했다. 

미국 공급망관리전문가협의회(Council of Supply Chain Management Professionals, CSCMP)가 최근 발표한 ‘2023년 물류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의 총 운송비용은 1조 3,910억 달러로 2021년 1조 2,960달러보다 7.4% 증가했다. 또한 총재고비용은 3조 7,080달러로 2021년 3조 2,010억 달러보다 1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상운송비 최대비중 기록
지난해 미국내 기업 수송비용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육상운송비용이 8,960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육상운송 비용인 8,445억 달러보다 6.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육상운송 증가율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운송비용이 육상운송비용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미국 기업이 철도운송에 치출한 총 비용은 992억 달러로 2021년 844억 달러보다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철도운송비 증가율은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의 항공운송 비용은 668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657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5년간 연평균 2.9%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상운송 비용은 364억 달러로 2021년 307억 달러보다 18.4% 증가했다. 2020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지만 최근 비용 감소에 따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인터모달 수송비용은 345억 달러로 2021년 294억 달러보다 17.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0.5%를 기록했다. 파이프라인 수송비용은 757억 달러로 2021년 632억 달러보다 19.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0.2%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내 시장의 전반적인 수송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미국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과 중국과의 경제적 긴장관계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더 가까운 곳으로 주요 사업장을 옮기는 ‘니어쇼어링’ 연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조사에서 코로나19의 효과로 대폭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는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의 증가세는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은 1조 340억 달러로 2021년 9,600억 달러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기준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은 21.2%, 2020년 증가율은 32%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전체 소매 매출대비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4.5%로 2021년 14.6%와 거의 같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매출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은 7,920억 달러로 전년대비 32% 증가, 2019년 매출은 6,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은 5,520억 달러로 9.9%, 2017년 매출은 4,590억 달러로 전년대비 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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