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이익률·매출 모두 전년대비 곤두박질

작년은 국내 항공화물 혼재사들에겐 격동의 한 해였다. 매출의 외형적인 측면과 영업이익률의 내면적 측면 모두 힘든 시기였다.

국내 10대 항공 혼재사들의 작년 영업 이익률은 ‘손실’을 나타냈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률 12%, 2021년 6.4%에서 작년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항공화물은 2.96%, 동서콘솔 2.59%, 이지스에어콘솔리데이터스 1.93%, 에스아이티씨(SITC)로지스틱스 0.72%, 트랜스올 0.61%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혼재사들은 모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매출에서도 코스모항운이 전년대비 91.6% 감소하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어 세계혼재항공화물(WAC)도 전년대비 58.7%, 서울항공화물도 31.8%, 에스씨(SC)로지스틱스 역시 27.6%, 더블유제이씨(우진항공) 13.7%, 동서콘솔 4.8%, 트랜스올 3%가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트리플크라운인터내셔날은 전년대비 35.3%, 이지스에어콘솔리데이터스는 14.2%, 우정항공은 7.8%, 에스아이티씨로지스틱스는 4.9%가 각각 증가했다.

매출, 트리플크라운 33% 증가로 1위

이 통계는 금융감독원 경영공시 자료로 매출에 대한 기준을 별로고 구분하고 있지 않다. 순액제는 항공사에 지출한 운임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을 말한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순액제 매출을 채택하고 있는 업체는 서울항공화물, 더블유제이씨(우진항공), 코스모항운, 세계혼재항공화물 등으로 확인됐다.

작년 혼재사들의 이같은 파행(跛行)은 기본적인 시장질서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공화물의 가격 결정요소인 수요과 공급에 의한 가격 확정이 아니라, 항공사들의 공급자 위주의 가격정책이 우위에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기준 혼재사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트리플크라운인터내셔날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정항공이 26%로 2위, 아스아이티씨로지스틱가 10%로 3위, 에스씨로지스틱가 9%로 4위, 트랜스올이 9%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동서콘솔이 8%, 이지스에어콘솔리데이터스가 4%, 서울항공화물이 1%를 각각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총액, 순액 매출 기준 상관없이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동서콘솔과 이지스에어콘솔리데이터스만 전년동기 대비 200.4%와 77.5%가 각각 증가했다. 코스모항운은 272억 원, 트리플크라운인셔내셔날도 195억 원, 에스씨로지스틱스도 60억 원, 우정항공 29억 원, 세계혼재항공화물 27억 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순이익(매출 - (비용 + 소득세))에선 세계혼재항공화물를 비롯해 서울항공화물, 우정항공, 에스씨로지스틱스, 트리플크라운인터내셔날, 코스모항운 모두 순손실을 나타냈다. 하지만 동서콘솔은 전년대비 115.1%, 이지스에어콘솔리데이터스는 86%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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