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수요 감소에 비해 공급은 꾸준히 확대

항공화물 운임 추이 (달러/kg)
항공화물 운임 추이 (달러/kg)

해운과 항공 물류 서비스는 대체재의 성격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해운시황이 좋으면, 항공은 안 좋다.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들어선 해운과 항공사장 모두 ‘최저점’을 기록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물류시장에서 항공과 해상 운임이 동시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더블 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더블 딥’ 현상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월드 ACD’에 따르면 올들어 6번 째 주(2월 6일~12일) 세계 평균 항공운임은 2.79달러/kg로 나타났다. 결국 3달러/kg 대가 무너졌다. 항공화물 수요 부진과 여객 벨리공급이 확대되면서 운임은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동기의 세계 평균 운임은 3.78달러/kg였다.

이같은 운임 하락은 수요가 감소한 반면 공급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대비 공급은 15% 증가했지만 항공화물 수요는 16% 감소했다. 이에따른 항공사들의 운임수익도 전년동기 대비 28%나 떨어졌다.

세계 컨테이너 평균 운임 추이 (단위 : 달러/FEU)
세계 컨테이너 평균 운임 추이 (단위 : 달러/FEU)

해상 운임도 비슷한 상항이다. 지난 16일 기준 세계 컨테이너 운임도 전년동기 대비 79%가 떨어진 1,954달러/FEU로 나타났다. 영국 드로리(Drewry)의 세계 컨테이너 평균운임(WCI)에 따르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 2021년 9월 1만 377달러/FEU에 비해서도 81%나 낮다. 최근 10년 평균 운임(2,693달러/FEU)에 비해서도 27%가 낮다. 하지만 팬데믹이전인 2019년 평균 운임인 1,420달러/FEU에 비해선 38%가 높다.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도 최근 ‘1,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상하이 – 유럽항로 운임은 925달러/TEU로 전주대비 3.7% 하락했다. 북미 서안항로 운임도 1,293달러/TEU로 5.1% 하락했다. 북미 동안항로 운임도 2,553달러/FEU로 5.7% 떨어졌으며, 지중해 운임도 1,724달러/TEU로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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