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해상특송 활성화 위한 인센티브 지급

부산항의 해상특송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소비 문화 확산과 해외직구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부산항의 해상 특송 건수는 3,494만 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33만 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해상특송 물동량 대부분이 인천, 평택항에서 처리돼 부산항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작년 기준 월평균 물량을 보면 평택항이 110만 건(56%), 인천항이 84만 건(43%)인 데 반해 부산항은 1만8천 건(0.9%)에 그쳤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6일 부산항 해상 특송 활성화 및 물동량 다변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금번 인센티브는 부산항 해상 특송장을 이용하는 3개 특송업체 대상 지난 1~5월 실적 기준으로 했으며, 지급 액수는 총 3,176만 원이다. 인센티브는 BPA와 부산시가 50%씩 공동으로 지급한다.

부산항 해상 특송장은 선박으로 운송되는 전자상거래 물품 등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으로, 작년 9월 용당세관에 정식 개장했으며, BPA·부산시·부산본부세관은 올해 1월 27일 ‘부산항 해상특송 물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특송화물은 특송업체가 우리나라에 반입하는 물품 중 지정장치장(특송장 등) 및 자체시설을 갖춘 통관업체에서 통관한다.

일반화물은 통관을 위해 수입신고 및 검사·감정·검역 절차 등을 거치는 반면, 특송화물은 통관목록 제출과 X-레이 검사 만으로 반출이 가능하다.

이에 BPA와 부산시는 해상특송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산항 해상 특송장을 이용하는 업체에 1TEU당 8만 원의 인센티브를 공동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인센티브 제도를 공고한 이후 지난 5월 기준 부산항 해상특송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58%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여 인센티브가 해상특송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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