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기업 종사자와 국내 물류기업 종사자간 임금 격차가 소폭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피어리스리서치그룹(Peerless Research Group)이 미국내 물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국내 상장물류기업의 임금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종사자의 임금 수준이 미국 종사자의 41.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내 여성 직원의 비중은 미국의 경우 20%, 한국은 19%를 기록했다. 

美 물류종사자 연봉 1억 5,000만 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물류종사자의 연봉은 약 1억 5,800만 원(5월 말 환율 기준)으로 2020년 대비 1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연봉 규모는 1억 5,900만 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연봉 규모가 회복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연봉의 전년대비 감소율은 10.1%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상장 물류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6,500만 원으로 2020년 5,800만 원에서 12.1% 증가했다. 미국 물류종사자 연봉대비 비중은 2020년 40.6%에서 지난해 41.1%로 소폭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연봉은 5,700만 원으로 미국 종사자 연봉 대비 3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에 다른 임금 격차는 한국보다 미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남성 물류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1억 6,000만 원, 여성 종사자의 평균 연봉은 1억 2,3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남성 대비 여성 물류종사자의 임금 비중은 77.8%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국내 물류기업의 경우 남성 6,700만 원, 여성 5,300만 원으로 남성 대비 여성 물류종사자의 임금 비중은 81.5%를 기록했다. 2020년 기준 미국의 남성 대비 여성 물류종사자의 임금 비중은 90.2%, 한국은 79.3%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물류종사자 관련 자료의 경우 이메일을 통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CEO급에서 현장 실무자 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차이를 감안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한국 물류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0.4년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 0.5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물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살펴보면 현재 근무 중인 직장에 10년 이상 종사자의 비율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6~10년 종사자 비율이 20%, 3~5년 25%, 1~2년 11%, 1년 이사 9%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물류종사자의 현 직장 종사기간에 따른 연봉 추이를 살펴보면 10년 이상 종사자의 연봉은 1억 7,4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10년 종사자의 연봉은 1억 4,400만 원, 3~5년 종사자의 연봉은 1억 4,900만 원, 1~2년 종사자의 연봉은 1억 4,500만 원, 1년 이사 종사자의 연봉은 1억 5,2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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