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력 물류기업 부상...DB쉥커와 새판

현금 실탄을 충분히 확보한 선사(船社)들이 올해 글로벌 M&A시장에서 대어(大魚) 낚기에 열심이다.

프랑스 선사인 CMA CGM이 세계 최대 자동차 물류기업인 ‘게프코(Gefco)’를 합병할 전망이다. 특히 게프코는 전체 지분의 75%를 러시아철도(RR)가 소유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우크라이나전(戰)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당국은 게프코를 재제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최근 현금 유동성에 처한 게프코를 합병할 유일한 기업으로 CMA CGM가 꼽히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기업인 르놀트의 물류 자화사인 CAT도 인수 후보이긴 하지만 유력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프코를 손에 넣을 경우 CMA CGM은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과 함께 유럽에서 유력 물류기업으로 등장하게 된다. DSV, 퀴네앤드나겔(K+N), DHL과도 경쟁구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독일 정부도 최근 DB쉥커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유럽 프레이트 포워딩산업의 새로운 판이 짜여질 질 전망이다.

한편 게프코는 현재 1만 1,500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세계 47개국, 300개 지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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