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저비용항공사(LCC) 스파이스젯(SG)이 미국 교통부에 델리-뉴욕 노선 취항에 필요한 비행허가를 신청했다. 이 항공사는 보유한 'B737'을 투입해 자국민 귀환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코로나 방역에 필요한 개인보호장비(PPE) 수송을 위한 전세 항공편도 검토 중이다. 해당노선의 길이는 5,700km로 B737로 운항한다면 급유를 위해 두 번 경유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리스로 도입한 최신기종 'A330-900네오'를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스파이스젯은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며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는 에어인디아가 델리와 뭄바이에서 미국행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스파이스젯은 인도당국으로부터 양국을 운항하는 정기편 항공사로 허가를 받았다. 미국 교통부 승인을 취득하고 코로나가 진정되면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을 계획 중이다.  

한편 이 항공사는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12월 4일부터 델리와 뭄바이에서 런던 히드로공항에 취항했다. 인도 LCC로는 최초로 'A330-900네오'를 투입해 영국행 항공편을 운항한다. 지난 8월에는 영국인과 인도인 329명을 태우고 런던발 장거리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같은 달, 이 항공사는 프랑크푸르트행 장거리 화물전용기를 첫 운항했다. 항공기에는 총 45t의 물자가 실렸다. 유럽에서 본격적인 화물사업을 위해 EU에 상대국 공항에 자국에서 적재한 승객, 화물, 우편물을 내릴 수 있는 제3단계 자유권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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