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극지역을 통항한 선박 숫자는 2013년과 비교하면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이사회 북극해양환경보호 워킹그룹이 발표한 '북극선박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북극지역 폴라코드 구역을 통항한 선박은 지난해 977척으로 2013년 785척 보다 25% 증가했다.

북극지역 통항 선박 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 2017~2018년에는 감소 추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다시 운항 선박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중 화물선은 174척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이 6척으로 2018년 9척에서 3척이 감소했다. 로로선은 2018년과 동일한 6척을 유지했다. 석유제품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냉동선은 각각 55척, 60척, 81척이 북극지역을 운항했다. 벌크선은 106척이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의 지난해 총 북극지역 항해거리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1,700만 해리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약 75% 항해거리가 늘어났다. 앞으로 북극지역을 통항하는 선박의 항해거리는 늘어날 전망이다. 북극의 설빙지역이 감소하는 추세로, 1999년 9월 610만 km²에서 지난해에는 약 430만 km²까지 감소했다. 설빙지역의 감소로 선박의 운항 가능지역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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