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로지스틱스 매니지먼트.

지난해 미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893만 9,514TEU로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 5년 연 평균 증가율인 3.3%에도 못미친 성장세이다. 미국의 물류정보 업체인 ‘판지바(Panjiva)’는 209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의 해상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국발 미국향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대(對) 중국 관세율을 인상했으며, 9월에는 중국산 제품 5,700개 품목에 10% 관세부과를 시작해 미국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아시아 국가, 특히 베트남과 대만에서 수입 증가로 감소한 물동량의 일부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컨테이너 1위 항만인 로스엔젤레스의 지난해 물동량은 487만 2,906TEU로 전년동기 대비 3.3% 감소를 기록했다. 3위 롱비치항의 수입 컨테이너는 397만 2,104TEU로 9% 감소율을 보였다. 미 서안에 위치해 다른 항만 보다 아시아 물동량에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로스엔젤레스, 롱비치항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타격을 입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미국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항만청협회(AAPA)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미국 항만에서 부두 노동자 64만 2,000명을 고용하고 있었지만, 터미널 운영 둔화와 올해 화물 처리량이 실망스러운 수준인 작년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많은 일자리가 실직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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